이정현 "'코로나19'도 정치술수로 써먹는 정권…'개천절' 광화문 광장 비우자"
입력: 2020.09.24 12:13 / 수정: 2020.09.24 12:13
이정현 전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전염병마저 정치술수로 써먹는 정권에 빌미를 주지 말고, 분연히 일어날 그 날을 위해 이번 개천절은 광화문 광장을 비우자라고 제안했다. /더팩트 DB
이정현 전 의원이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자제를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전염병마저 정치술수로 써먹는 정권에 빌미를 주지 말고, 분연히 일어날 그 날을 위해 이번 개천절은 광화문 광장을 비우자"라고 제안했다. /더팩트 DB

"빈 광화문이 진공청소기처럼 문재인 정권 빨아들일 것"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했던 이정현 전 의원이 24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하늘이 열린 날, 이번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하늘을 다시 열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비우자"라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전남 순천을 떠나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전 의원이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한 것은 지난 5월 15일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는 "(광화문의) 빈공간이 진공청소기처럼 문재인 정권을 빨아들일 것"이라며 "이 시대의 진인 조은산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코로나19 전염병마저 정치술수로 써먹는 정권에 빌미를 주지 말고, 분연히 일어날 그 날을 위해 인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두려워 말고, 의심하지 말고, 조바심내지 말고, 개천절 광화문 광장을 비우는 용기로 함께하자"며 "충심으로 국민께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시무 7조 상소문을 올려 주목받은 조은산은 지난 12일 블로그에 '가을, 개천절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가을 개천절의 광화문은 잠시 내려놓아야 하기에 비로소 아름다울 것이며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욱 소중할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만큼 귀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살아야 말도 하는 법, (집회를 준비하는 단체가) 부디 그 뜻을 잠시 거두어 주소서"라고 보수단체의 집회 자제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정현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정현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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