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탈당…"부정청탁·이해충돌 없었다"
입력: 2020.09.23 15:59 / 수정: 2020.09.23 15:59
23일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23일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의혹 적극 부인 "지위 이용한 개인 사리사욕 채우는 일 결단코 없었다"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전격 탈당했다. 박 의원은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며 "저의 지위를 이용해 개인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명백히 말한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후 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저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들과 이에 대한 여당과 다수 언론의 근거없는 비방·왜곡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5년간 국토위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또한 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 또 상황을 너무 잘 아는 저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토위에 있었다"며 "(이는) 낙후된 농촌, 저희 지역구 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함이었지 저의 지위를 이용해 개인 사리사욕 채우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명백히 말한다"고 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현정권 들어 공정과 정의의 추락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올해 윤미향 사태, 추미애 사태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 이렇듯 현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재차 "저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탈당을 발표하면서 "최근 저와 관련해 불거진 카더라식 의혹은 제 개인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 이상 부담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게 마땅하단 판단을 스스로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비록 동료 의원과 당에 무거운 짐 싣기 싫어 당을 떠나지만, 맘의 빚은 광야에 홀로선 제가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결백함을 증명해냄으로써 비로소 갚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다만 탈당 등에 대해 지도부와 별도로 이야기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향후 여러 차례 소명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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