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中 책임" vs 시진핑 "정치화 말라" 유엔 격돌
입력: 2020.09.23 08:40 / 수정: 2020.09.23 08:40
유엔총회 각국 정상 연설이 시작된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격돌했다. 지난해 1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유엔총회 각국 정상 연설이 시작된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격돌했다. 지난해 1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유엔 사무총장 "냉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유엔총회 각국 정상 연설이 시작된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 사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반박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75차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유엔 창설 7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거대한 글로벌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고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러스 발생 초기 중국은 국내 여행은 봉쇄하면서도 해외 항공편을 허용해 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심지어 그들이 국내 비행을 취소하고 시민들을 집에 가두면서도 그들 나라에 대한 나의 여행금지(조치)를 비난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유엔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에 있어 중국은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코로나19사태의 정치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에서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마지막 글로벌 위기가 아닐 것인 만큼 우리는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며 공존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언급하며 이들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설을 의식한 듯 "우리는 새로운 냉전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이 지구촌을 갈라놓는 미래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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