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연설서 北 언급 없어…4년만에 처음 
입력: 2020.09.23 07:58 / 수정: 2020.09.23 0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뉴시스

중국 코로나19 책임, 이란 제재 부활, 중동 문제 언급만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을 한 가운데 올해에는 북한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4년간의 유엔총회 연설 중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7분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환경, 경제, 외교 정책 등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연설 때마다 북미관계 변화 상황을 반영해 북한 문제를 꾸준히 언급해 왔다.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됐던 2017년 연설 당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북한측의 강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6·12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연설 때에는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설에서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북한은 비핵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그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열린 국정연설에서도 처음으로 북한 관련 이슈를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론, 이란 제재 부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의 관계정상화 협정 등을 언급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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