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피감기관 1000억 원대 공사 수주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에 대한 긴급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상임위원회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옮겼다. 박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새롬 기자

박덕흠,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발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피감기관 1000억 원대 공사 수주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 브리핑에서 "박 의원 건과 관련해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런 사안에 대한 조사 경험, 전문 능력이 있는 검찰·경찰 출신, 예산 조달 공공수주 등에 관한 전문 정책 능력과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다.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서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위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1000억 원가량의 일감 등을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최근 국토위를 사임하고 환경노동위원회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의혹이 지속적으로 지기되면서 여권에서도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2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한 사안에 대한 본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원 건은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힌다고 하니 그걸 들어보고 당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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