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언급 자격 없다' 野 비판에 靑 "대응 가치 못 느껴"
입력: 2020.09.20 17:44 / 수정: 2020.09.20 17:44
청와대는 20일 야당이 공정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사진은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0일 야당이 '공정'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사진은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野 정치적 공세에 일일이 대응 필요 못 느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0일 야당이 '공정'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공정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식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19일) 청년의 날 기념사를 통해 "공정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얼마 전 있었던 논란을 잘 인지하고 계신다"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 요원 직접고용을 두고 논란이 됐던 '인국공 사태'에 대한 언급이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공정경제의 제도화 △주택 공급 확대 △채용·교육·병역·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등 문 대통령이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실제 구체화된 공정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병역 비리' 등을 근절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군 미필이라든지, 보직 청탁이라든지, 존중받는 병영 생활이라든지,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배경에 깔고 언급하신 것"이라며 "특정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정에 대한 의지를 폄훼하는 야당 발언이기 때문에 제가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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