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뻔뻔한 '문재인 정권'…김경수, 유죄판결 받아도 대선후보라 치켜세워"
입력: 2020.09.18 12:07 / 수정: 2020.09.18 12:07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8일 여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차기 대선후보로 치켜세우는 것과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이제는 대선후보라고 치켜세우는데,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8일 여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차기 대선후보로 치켜세우는 것과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이제는 대선후보라고 치켜세우는데,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민주당, 기소되기만 해도 공천 배제한다더니 김경수·윤미향·조국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18일 여권에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구속까지 됐던 김경수 경남지사를 차기 대선후보로 치켜세우는 것과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이제는 대선후보라고 치켜세우는데,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세계일보의 <文 '복심' 김경수, '드루킹 사건' 재판 무죄 받는다면 여권 유력 차기주자로 급부상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이러니 수사받고 기소되고 재판받아도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뻔뻔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보고대회' 연설에서 "지금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모하면서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과감한 도전에 나서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경남의 기업들과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김 지사를 격려한 내용이 담겼다.

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시사인 인터뷰에서 친노·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지사의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라면서도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는 맞다. (김 지사가)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고 말한 것도 언급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러니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 출신 민주당 의원)이 사기와 횡령에도 뻔뻔하게 검찰을 비난하고, 조국이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며 고개 빳빳이 드는 것"이라며 "기소되기만 해도 공천배제한다고 민주당이 앞장서서 강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 유죄판결은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고, 한명숙 유죄판결은 정치탄압이고 공작이라는 그들"이라며 "혹시 드루킹 댓글조작이 문 대통령 대선 과정에 깊숙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김 지사를 감싸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또 11월 2심 판결을 앞두고 사법부에 부담을 주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이재명을 살려주고 전교조 살려내는 것을 보면 단순 기우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사법부의 양심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믿는다"라며 "이재명 사건과 달리 공범이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11월이면 아마도 민주당의 친문 대선후보는 또 한 명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심 판결에서 김 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사실을 인정했고, 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김 지사는 오는 11월 6일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에게 총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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