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秋 아들 감싼 의원들에게 "과잉대응 자제" 경고
입력: 2020.09.18 10:36 / 수정: 2020.09.18 10:3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을 두둔하며 역풍을 맞은 소속 의원들에 과잉 대응은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을 두둔하며 역풍을 맞은 소속 의원들에 "과잉 대응은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이새롬 기자

"야당 秋 공세 국민 동의 못 얻어" 대정부질문 평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감싸다 역풍을 자초한 소속 의원들에게 "과잉대응을 자제하자"고 경고를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간 진행돼 전날(17일) 마무리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불행하게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공방으로 시작했고 끝났다. 동시에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정부 질문으로 우리가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 있다"며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부풀리기 같은 정치공세는 더 이상 국민 동의 얻기 어렵다는 점이 이번에 분명해졌다"며 의혹 제기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실관계는 분명히 가리되 과잉대응은 자제하는 게 옳다라는 게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며 "동료 의원께도 이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해 도움을 드리는 정치를 국민이 갈망하고 있다 그런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본격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추 장관 보좌관이 부대 장교에 전화를 걸었다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추미애 지키기'에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당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 서 씨가 "안중군 의사 '위국헌신'을 실천했다"는 논평을 냈고, 중진 의원은 야당에 "쿠데타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한다"라고 공격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수업 중에 끼니를 챙기려던 인천 초등생 형제가 중화상을 입은 사고를 언급하며 "통합 앱 등을 활용한 돌봄 신청 서비스 도입 등에도 속도를 내고, 긴급돌봄이 더 내실화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추석 연휴 이동 자제도 재차 당부했다. 이 대표는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재치 있는 현수막이 등장하기도 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중대 고비를 잘 넘기도록 이동 자제에 협조해주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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