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25년까지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3.2조 투자"
입력: 2020.09.17 18:49 / 수정: 2020.09.18 10:02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태림산업을 방문,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내 태림산업을 방문,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생산 12조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000개 창출"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대규모 집중 투자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2025년까지 '스마트 산단' 일곱 곳 모두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은 12조3000억 원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000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산업단지를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는 것을 첫 전략으로 제시했다. 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 공장 보급률을 지금의 5%에서 20%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산업단지의 '데이터 댐'인 혁신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 기술로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돕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셔틀과 무인 특장차 등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하고,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별 업종 제한을 과감히 풀고,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지능형 로봇, 미래차, 바이오헬스, 5G 같은 첨단 신산업을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으로 새롭게 성장시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 단지를 찾아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 단지를 찾아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를 실현하는 것을 두 번째 전략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클린팩토리 총 700개를 구축해, 제조공정 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개발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발전소, 천연가스 등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100% 신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알렸다. 시내버스를 수소버스와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개별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급해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관리로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5년까지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0.6%에서 10%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전략으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 성공의 관건은 사람"이라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조성, 행복주택을 건설하여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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