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검찰·국방부·권익위, '추미애 구하기'로 망가졌다"
입력: 2020.09.17 12:31 / 수정: 2020.09.17 12:3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을 지키려다 검찰·국방부·권익위원회 세 국가기관이 모두 망가졌다며 추 장관이 신속히 본인 거취를 결정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을 지키려다 검찰·국방부·권익위원회 세 국가기관이 모두 망가졌다"며 "추 장관이 신속히 본인 거취를 결정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신속한 거취 결정 안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으로 정쟁의 한 가운데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속히 본인 거취를 결정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4일째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있고, 추 장관이 답변자로 나오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오늘 다시 나와서 변명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빨리 본인 신상을 정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방부 민원실에 남아있는 (추 장관 측의 민원 제기) 전화가 공개될 것이고, 당직사병 외에도 이 내용을 아는 사람의 존재가 드러났다"며 "추 장관이 이렇게 하니까 검찰·국방부·권익위원회 세 국가기관이 모두 망가졌다. 서울동부지검은 그간 검사장만 세 차례 바뀌고, 8개월 이상 수사가 지연되고, (추 장관 사건 관계자) 진술을 감추려 해서 신뢰가 깨졌다. 나라를 지키는 국방부는 추 장관을 지키는 '추방부', 아들 서 일병을 지키는 '서방부'가 돼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 권익위는 이해충돌이 된다고 했던 사안을 아무 변화가 없고 사람(위원장)만 바뀌었는데, 이해 관계없다 해서 '정권권익위'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가기관 신뢰를 쌓는 것은 참 어려운데 하루아침에 추 장관, 서 일병을 구하기 위해 중요한 국가기관 신뢰가 모두 훼손됐다"며 "추 장관이 신속히 본인 거취 결정하는 게 안 되면 문 대통령이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 국가기관 3개가 한 사람 보호하기 위해 신뢰 무너지는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추 장관 아들 황제 병역 논란이 점입가경"이라며 "시작부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니 해명에 해명을 거듭할수록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정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불의의 상징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쿠데타', '안중근 의사'처럼 등 여당 의원들 호위 막말 수준이 황당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펼치는 서 일병 구하기 막말 거짓말 퍼레이드에 국민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추 장관이 선택할 길은 사퇴하고 비뚤어진 권력관에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것만이 명예로운 퇴진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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