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영표 '쿠데타 세력' 발언에 "'추미애 구하기' 추태 임계치 넘었다"
입력: 2020.09.16 15:57 / 수정: 2020.09.16 15:57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이 여당의 추미애 구하기 선동 추태가 인내의 임계치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홍 의원(왼쪽)과 서 후보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이 "여당의 '추미애 구하기' 선동 추태가 인내의 임계치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홍 의원(왼쪽)과 서 후보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최형두 "민주당, 법치주의 전복 세력 자처하고 나서나"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이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이 이제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추미애 구원 세력의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여기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건으로 선전장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며 "과거에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했던 세력들이 옛날에 민간인을 사찰, 공작하고 쿠데타도 일으켰다. 이제 그게 안 되니 그 세력이 국회에 와서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을) 공작한다.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발해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청문회 도중 퇴장했다가 약 한 시간 만에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당의 '추미애 구하기' 선동 추태가 인내의 임계치를 넘었다"며 "'카톡 휴가' 발언으로 전국의 현역 예비역 장병들 분통을 터뜨리더니, 급기야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쿠데타 세력이 국회에 들어와 공작을 한다' 막말까지 터뜨렸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쿠데타를 일으킨 전직 두 대통령을 구속 단죄하며 군내 사조직을 척결한 정당이 어디인지 기억하는가. 민주당인 줄 착각하는가. 바로 국민의힘이 계승한 신한국당 문민정부였다"며 "대한민국을 군사 쿠데타와 영원히 절연시킨 정당 의원들에게 쿠데타 세력 운운이라니 제정신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 의원들 면전에서 쿠데타 세력이라 모함한 여당은 '무법 장관 구원 세력'인가"라며 "간단한 수사를 8개월이나 지연시킨 사법 방해를 비호하며, 여당은 법치주의 전복 세력을 자처하고 나서려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추 장관 구하기'에 나선 홍 의원의 발언은 그야말로 실망"이라며 "'공정과 정의'의 기본 선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따지자는 건데, 이를 '쿠데타 세력의 정치 공작'이라고 했다. 그가 거론한 쿠데타 세력 누구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국회에 들어와 정치 공작을 하고 사회 분위기를 난장판으로 만든다'는 발언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며 "급하게 해명에 나섰지만, 진정성 없는 유감 표명은 의미가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며 국방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 장병과 그들을 군에 보내고 마음 졸이는 부모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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