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 제공 |
20대·남성, '사퇴 찬성' 응답률 높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추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동의했다. '매우 동의한다'는 41.8%,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7.2%였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8%로 집계됐다.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36.3%, '별로 동의하지 않음'은 9.5%였다. '잘 모름'은 5.2%로 나타났다.
사퇴 찬반 응답 차이는 오차범위 안인 3.2%포인트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동의 63.3%, 비동의 30.3%) △부산·울산·경남(61.5%, 37.4%) △서울(54.8%, 38.9%) △대전·세종·충청(54.1%, 41.6%)에서 '동의' 응답이 '비동의' 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광주·전라(30.1%, 63.2%) △경기·인천(39.6%, 55.1%)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많이 나타나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67.3%, 28.0%) △20대(56.8%, 36.8%) △70세 이상(54.3%, 40.5%)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40대(31.6%, 65.5%)에서는 '비동의'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46.8%, 47.3%)와 △50대(43.2%, 50.4%)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53.9%, 44.0%) 중에서 '동의' 응답이 많았다. 여성(44.1%, 47.5%) 중에서는 찬반 응답이 비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73.5%, 24.8%) 중에서는 '동의' 쪽으로 쏠렸고, 진보성향자(22.2%, 72.1%)에서는 '비동의' 쪽으로 많이 몰렸다. 또 중도성향자(58.9%, 37.3%) 10명 중 6명 정도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89.5%가 사퇴 주장에 동의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83.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무당층(49.1%, 21.9%)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잘 모름' 응답도 29.1%로 전체 평균 응답(5.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5.9%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