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장관 아들 '전화 병가 연장' 항의 차원인 듯[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전화로 휴가를 연장해 보겠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아들 휴가 연장할래요' 제목의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육군 하사로 제대했으며 아들만 셋"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청원인은 청원 글에 "공군에서 근무 중인 셋째가 휴가를 나오면 (부대로) 복귀시키지 않고 전화해서 휴가를 연장해보겠다. 가능한 일인지 답변해달라"고 썼다.
국방부가 지난 10일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화 등으로 연장이 가능하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두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밝힌 것에 대한 항의성 글로 보인다.
해당 청원은 1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8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된 이후 한 달 동안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는 답변하고 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팩트는 한 젊은이(서 씨)가 군 복무 중 병가를 내서 무릎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위해 개인 휴가를 연장해서 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이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서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위록지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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