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스가 '포스트 아베'로 당선…16일 총리 지명 
입력: 2020.09.14 15:31 / 수정: 2020.09.14 15:32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돼 오는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사진)의 모습. /뉴시스·AP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돼 오는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사진)의 모습. /뉴시스·AP

아베 총리 총리직 내려놓고 곧 은퇴할 듯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다. 이로써 스가 장관이 오는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이날 중·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양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지구당) 대표 당원들(47×3=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도 스가 장관과 함께 출마했지만, 스가 장관은 377표, 이시바 간사장은 68표, 기시다 정조회장은 89표로 스가 장관에 비해 역부족이었다. 스가 총재는 선거에 앞서 자민당 7개의 파벌 중 5개의 파벌에서 이미 지지를 받아 과반을 확보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은 그동안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제징용 판결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두고 아베 정부와 같은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에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라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도 일본은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후임자가 스가 관방장관으로 선출된 이상 곧 총리직을 내려놓고 정계은퇴를 할 것으로 보인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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