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신비 지원' 여론 악화에 우왕좌왕…박범계 "무료 접종? 절충 가능"
입력: 2020.09.14 12:36 / 수정: 2020.11.12 14:06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7월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추진단 회의에 참석한 박범계(오른쪽) 의원. /남윤호 기자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7월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추진단 회의에 참석한 박범계(오른쪽) 의원. /남윤호 기자

김경수 '와이파이' 제안…청와대 "실행 어려워" 반박

[더팩트|문혜현 기자]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제안에 "여야 간에 얼마든지 협치 차원에서 타협하고 수정 가능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독감 하면 지금 코로나하고 약간 유사성이 있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현실 타당성, 직접성이 좀 있다 보니까 그쪽에 반응이 더 있는 것 같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생산 물량이나 이런 것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통신료 2만 원씩 지급하는 것을 완전히 빼고 독감 접종을 하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로 타협 가능해서 절충 가능하다"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앞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바로 앞차례 인터뷰에서 "그냥 주나 마나 한 지원이 아니다.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논의를 경청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의 '독감 백신 접종 지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통신비 지원 예산을 전국 와이파이망 구축에 투자하자"고 제안한 것에도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천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장비가 필요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전국민 통신비 지원'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청와대의 반박까지 이어지면서 한동안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8.2%(매우 잘못한 일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8.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만5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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