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수석 "통신비 지원 2만원 지원 무의미? 이해 안 돼"
입력: 2020.09.14 10:44 / 수정: 2020.09.14 10:44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관련 논란에 무의미하게 주나마나 한 지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관련 논란에 "무의미하게 주나마나 한 지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통신비 절감액 생기는 거 아니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4일 코로나19 민생경제 지원책 가운데 하나인 '통신비 2만 원 지원' 논란과 관련해 "통신비를 매달 내야 되는 일반 국민 처지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가족이 중학생 이상 3명, 4명 된다면 6만 원, 8만 원 정도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수석은 "한 가족에게 6만 원, 8만 원, 10만 원이면 결코 적은 돈 아니라는 말씀이시냐"는 사회자의 말에 "네"라고 답했다.

이 수석은 통신비 2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통신사만 배 불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주는 경로"라면서 "결국 국민의 예금 계좌에 그만큼의 잔액이 더 남게 되는 것이고 통신사로서는 정부가 통신비 지원을 하든 안하든 손해도 이익도 생기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놓은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 제안과 관련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통신비 2만 원이 됐든, 데이터 사용료로 제공해주든, 예방접종으로 쓰든, 어떤 용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대상은 된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에서 통신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는 대상은 4640만명이며, 예산은 9000억 원이 투입된다. 야권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 효과가 없다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통신비 2만 원 지원'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됐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여론조시가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고, '잘한 것'이란 답변은 37.8%에 그쳤다. 이중 '매우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39.8%, '매우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15.7%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