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근자감' 질문 김예령 전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 깜짝 발탁
입력: 2020.09.11 12:24 / 수정: 2020.09.11 12:24
국민의힘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경제가 얼어붙어 있는데, 현 정책에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와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질문해 논란이 됐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를 신임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1월 10일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하는 김 기자(왼쪽 상단)와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KTV 갈무리
국민의힘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경제가 얼어붙어 있는데, 현 정책에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와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질문해 논란이 됐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를 신임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1월 10일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하는 김 기자(왼쪽 상단)와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KTV 갈무리

김예령 "권력의 힘 남용하면 반드시 대가 따른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정치부장)를 대변인으로 발탁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대통령께서 현 정책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이유와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월 "자신의 질문이 경기방송 재허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며 퇴사했다. 이후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지만,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는 못했다. 공천 탈락 뒤에는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예령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부 기자를 10년 넘게 하는 동안 정치의 치부를 낱낱이 봐왔다. 권력의 힘이 처음에는 달콤하지만 권력의 힘을 남용하면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국민 편에서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국민이 힘든 건 뭔지, 국민의 절망이 어떤 점인지 살펴보고 이들을 대변하고 국민의힘이 변화와 신뢰를 갖고 여러분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는데 제가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언론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은데, 그런데도 여러분들이 쓰는 기사와 방송 그 용기에 저는 항상 응원을 보내겠다"며 "더 이상 언론이 통제되거나 언론인이 정권의 눈치 보지 않는 상식적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 대변인 외에 윤희석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승격했다. 또 부대변인에 허청회 전 김영우 국회의원 보좌관을 임명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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