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秋 아들 의혹에 "심려 끼쳐 민망" 유감 표명
입력: 2020.09.11 08:57 / 수정: 2020.09.11 08:57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민망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7월 2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추 장관과 정 총리(왼쪽부터) /남윤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민망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7월 2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추 장관과 정 총리(왼쪽부터) /남윤호 기자

해결책으로 '秋 거취' 묻자 "그런 것까지 말한 건 아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청탁 의혹에 대해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참 민망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추 장관을 옹호해온 여권과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의혹에 대한 추 장관의) 해명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이 문제가) 조속히 정리돼 국민들께서 코로나19나 경제 때문에도 힘든데, 이런 문제로 걱정을 더 하시지 않게 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고발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지만 8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검찰총장의 특임검사 임명, 특별수사본부 설치 등을 통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검찰이 빨리 수사를 매듭짓는 게 옳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를 촉구한 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왜 아직 이 문제를 매듭 못 지었는지 저도 답답한 심정"이라며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종결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해결책으로 "정치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 거취를 말하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까지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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