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는 편한 군대" 후폭풍…고개 숙인 우상호 "상처 드려 깊이 사과"
입력: 2020.09.10 11:01 / 수정: 2020.09.10 11:01
우상호 의원이 카투사는 편한 군대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10일 사과했다. 지난 3일 이흥구 대법관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우 의원. /배정한 기자
우상호 의원이 "카투사는 편한 군대"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10일 사과했다. 지난 3일 이흥구 대법관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우 의원. /배정한 기자

카투사 현역·예비역 성명서 내고 사과 촉구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논란을 옹호하며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고 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전날(9일) 우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우 의원 발언에 사과하라며 반발했다. /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우 의원 발언에 사과하라며 반발했다. /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소식을 접한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즉각 반발하며 우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카투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성명문에는 "우 의원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현역 카투사와 각자 생업에서 카투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예비역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발언"이라며 "우 의원은 카투사 폄하 발언을 철회하시고 전체 예비역 및 현역 카투사 장병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는 우 의원의 사과와 함께 카투사 출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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