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찬 여론조작 재미 좀 본 듯”[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카카오 갑질 논란을 빚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청와대가 아무 의미 없이 이런 인물을 끌어들였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대선)캠프 당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본부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 도중, 연설문이 포털 다음 메인에 빠르게 잡힌 데 대해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 들어오라고 하라’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해 "여론조작 요주의 인물로 체크 중이었다"며 "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야당일 때도 포털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한두 번한 솜씨가 아니다"며 "저도 당 홍보본부장과 미디어 특별위원장을 맡고 과방위에 3년을 있었지만, 제가 포털에 강력히 항의할 때 ‘들어오라’고 하지 못한다"며 "해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회법 48조에 따라 공정을 기할 수 없는 사유가 있기에 '과방위에서 사임을 하고 다른 상임위로 가라' 요구하고 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조사 및 수사 결과에 따라서 사퇴할 사유까지도 될 수 있고 국정조사도 요구하는 그런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재 포털들의 뉴스 배치 알고리즘(AI)의 개선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 같은 경우는 알고리즘 13개 배열을 쭉 공개 했지만 우리는 두루뭉수리하게 부분적인 공개를 했다"면서 "100% 영업비밀까지 침해하진 않겠지만 좀더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같이 논의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