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김정은에겐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
입력: 2020.09.10 08:33 / 수정: 2020.09.10 08: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2월 제2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2월 제2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베트남)=AP.뉴시스

트럼프 "김정은 장성택 살해 내용도 말해줘"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 미국언론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은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걸쳐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를 기간으로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등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집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슷하다. 그들(북한)은 이것(핵무기)을 팔 수 없다"며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매우 영리하다고 느꼈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를 살해한 것에 대해 생생한 설명을 포함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사용해 각별한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확보했으며, 이 중 25통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친서로 알려졌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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