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방위비 협상엔 "말할 것은 말하겠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지난 3년 동안 양국이 진행한 한미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점검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현상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간 소통은 일상적으로 이뤄져왔고, 이번 방미를 통해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서로 간 생각을 공유하고 짚어볼 건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최 차관은 10일 미국에 도착해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협상대표와 만난다. 이번 방미는 최 차관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그는 "한·미 간 주요 현안이 있고, 외교적 지원을 효율적으로 최대치를 높일 수 있게 서로 맞춰볼 것은 맞춰보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9개월 가량 교착 상태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의사를 확인하고 말할 것은 말하겠다"라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최근 상황해서 대중국 견제 구상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비건 부장관과는 현 정부 시작부터 소통해왔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