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포털 통한 여론통제 실화였나"
입력: 2020.09.08 17:16 / 수정: 2020.09.08 17:16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가운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이 카카오 메인 화면에 빠르게 반영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가운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이 카카오 메인 화면에 빠르게 반영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 압박…당장 해명해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한 여당 의원이 주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이 카카오 메인 화편에 빠르게 반영된 것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포털 측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여당의 여론통제에 대한 즉각적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주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연설 중 한 여당 의원은 메신저 프로그램에서 A 씨가 보낸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메시지를 확인한 뒤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는 답장을 보내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특히 이 의원이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는 글도 추가로 보내기 위해 입력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관련 기사가 한 포털사이트 메인에 반영되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해당 포털사 측 관계자를 국회의원실로 불러들이라 주문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라며 "대형포털 네이버의 임원 출신이자. 문재인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의원의 문자로 확인됐다. 충격이고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이어 "뉴스 통제가 실화였다"라며 "그동안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 건가.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도 그리 하셨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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