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7조 원대 규모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적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
선별 지급 49% vs 전 국민 지급 46%…오차범위 내 팽팽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7조 원대 규모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까지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등 방법론에 대해선 국민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찬반 및 대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응답자의 60.3%가 찬성했다. 반대는 33.3%, 잘 모른다는 응답은 6.4%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찬성 응답자의 이념 성향을 살펴보면 진보(77.3%), 중도(61.7%), 보수(39.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5.1%)이 비수도권(55.4%)보다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누리집 참조 |
지급 대상에 대한 질문에는 '선별적 지급'이라는 응답이 49.3%, '전 국민 지급'이라는 응답이 45.8%로, 잘 모른다는 응답이 4.9%였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는 선별 지급 의견이 54.8%로 전 국민 지급(39.3%)보다 우세했다.
진보층에선 선별 지급(49.2%)와 전 국민 지급(46.1%)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전 국민 지급(49.2%)과 선별 지급(46.9%)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전 국민 지급이 48.9%, 선별 지급이 47.3%로 팽팽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선 선별 지급(51.4%)을 선호하는 의견이 전 국민 지급(42.5%)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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