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옹호 김남국 "군대 안 간 사람 많은 국민의힘이 무리한 정치 공세"
입력: 2020.09.08 09:52 / 수정: 2020.09.08 11:00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실 제공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실 제공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주장…SNS에선 '부글부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 무리한 정치 공세를 계속하다 '헛스윙'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적으로 아파서 수술 후 입원해 있거나 질병으로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병사에게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서 산 넘고 바다 건너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주장일까.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혹시라도 이런 규정이 있다면 오히려 국회의원이 '아픈 병사에게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라고 따져 묻는 것이 국회의원의 일"이라며 "다행히 우리 육군 규정에는 그런 비상식적인 규정은 없고, 실제 부대 지휘관들도 병가 중에 있는 병사들에게 추가 청원 휴가를 위해서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 나갈 때 병가 사유가 있으면 추가 청원은 사후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육군본부 '환자관리 및 처리규정' 제20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공개한 이 규정에는 휴가 복귀 후에 당사자에게 입원 기간이 명시된 입원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등 필요한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공격은 국민의힘당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라며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 제발 정치 공세는 그만 좀 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좋겠다. 너무 시끄럽고 지친다"고 했다.

하지만 SNS에는 "이게 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syo1****), "그 입 다물라, 군대 다녀온 우리 아들은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다"(kyts****), "09 군번으로 군대 갔다 왔다. 추 장관 아들은 특혜로 보이고, 본인도 사퇴하고 조사받든지 특검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맞는 것 같다. 김 의원은 아부가 몸에 배신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군필자들이 당신처럼 생각한다는 과대망상은 좀 집어치우면 좋겠다"(jong****)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추 장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8개월째 진전이 없어 고의로 사건을 뭉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추 장관 자녀의 군 관련 의혹이 점입가경인데, 이 사건은 벌써 8개월째 진전이 없다. 사건 주체인 서울동부지검도 법무부도 이 건에 대해서는 마치 얼음같이 움직임이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 바 있는데, 추 장관과 검찰총장은 오늘이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아무쪼록 정치적 공방만 오가는 이 사건의 실체가 하루속히 낱낱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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