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말 첫 국회 상주 직원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세 번째 확진자다. 국회는 이날 오후 소통관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지난 3일 오후 국회에서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첫 국회 확진자 접촉자…오후 1시부터 소통관 폐쇄 및 긴급방역 실시[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취재기자가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 재난대책본부회의가 긴급 소집되는 등 국회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말 이후 세 번째 국회 상주 인원 확진으로, 이날 오후부터 일부 건물이 또다시 폐쇄될 예정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 중 "국회 출입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며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다. 방역조치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재난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A 기자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 언론사 사진기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던 A 기자는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으로 출근했다.

이후 의심 증상이 있어 재검진을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오후 1시부터 소통관 2층 전체 긴급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출입기자들은 즉시 퇴거하길 바란다. 재개방 시점 등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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