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무소속 의원들 빨리 복당시켜야"…홍준표 "고맙다"
입력: 2020.09.06 12:27 / 수정: 2020.09.06 12:27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속 좁은 리더십으로 당 운영해서는 안 돼" 김종인 겨냥 발언

[더팩트│최수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필요성을 주장했다.

6일 장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일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된다"며 "4.15 총선을 치른 지도 벌써 5개월이 됐고, 비대위원회가 출범한 지는 100일이 넘었다. 당명도 교체하고, 정강·정책도 바꿨다. 전국의 당협 정비를 위한 당무감사도 시작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며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특별한 이유 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당권을 쥔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국회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검토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정강정책, 당명에 변화를 가져오고 당의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며 "당이 완전히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면 그때 다시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부질없는 영역방어 본능에서 벗어나야 하며, 속 좁은 리더십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시·도당 정비는 이미 끝났다. 최소한, 복당을 이미 신청한 분에 대한 심사마저 머뭇거릴 명분은 없다. 당세 확장을 위해 100만 당원배가 운동을 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의 복당은 안 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오로지 당권 강화에만 혈안이 돼 범야권 통합에 장애물이 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무소속 복당 문제가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해당 글에 "그래도 장제원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고 댓글을 달았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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