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DMZ 평화의 길 걷는다면 北에도 마음 전달될 것"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9.04 15:51 / 수정: 2020.09.04 15:5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눈후 강원도 캐릭터 ‘범이&곰이를 선물로 받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눈후 강원도 캐릭터 ‘범이&곰이를 선물로 받고 있다. /뉴시스

"내년부터 DMZ 걷기사업 추진하겠다"[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우리 국민 모두가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북쪽에 있는 당국자나 동포들한테도 그대로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DMZ 평화의 길'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나 내년부터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걷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의원 시절인 2017년부터 매년 평화ㆍ안보ㆍ생태를 화두로 '통일 걷기' 행사를 열어왔다. DMZ 평화의 길 걷기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내년 예산안에 이 사업 예산을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 장관은 "DMZ를 중심으로 민간통제선 지역까지, 강원도에서부터 어떻게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해왔다"면서 "상상했던 그런 꿈들을 (최)지사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걷기와 DMZ 평화 지대 구상이 연계되면) 일상 속의 평화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조금씩 평화의 길을 이어가는 사업들을 하는데 많은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 지사는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하면서"우리 강원도가 유일하게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 보니까 북쪽에 도지사가 한 명 또 있다"면서 "(그와)결선 투표하는 게 꿈"이라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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