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여행금지' 1년 더 연장…"美 국민 안전에 위험"
입력: 2020.09.02 09:31 / 수정: 2020.09.02 09:31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자국민 여행 제한 조치를 1년 연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자국민 여행 제한 조치를 1년 연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워싱턴=AP·뉴시스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계기로 내린 조치 세 번째 연장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자국민 여행 제한 조치를 1년 연장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방 관보 사이트에 게재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명의 공고를 통해 같은 달 31일 만료 예정이던 자국민의 북한 여행 제한 조치를 1년 연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017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연장됐다. 이번 연장 효력은 2021년 8월 31일까지 유지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고에서 연장 여행 제한 배경에 대해 "체포 또는 장기 구금된 미국시민 또는 국적자의 물리적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할 만한 심각한 위험 요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전쟁 중인 나라, 군사적 적대 행위가 진행 중인 나라나 지역, 그리고 미국인 여행객들의 건강 혹은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나라나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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