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명 설왕설래에 김종인 "어쩔 수 없다" 일축
입력: 2020.09.01 10:04 / 수정: 2020.09.01 10:04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관련해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들다.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 /배정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관련해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들다.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 /배정한 기자

"마음 들지 않은 부분 있어도 동의해 주길 간절히 부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 당명 '국민의힘'과 관련해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들다.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 정강·정책 등이 의원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은 과연 통합당이 스스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 있는가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과거에 탄핵의 아픔도 경험했고, 지난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봤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엄청난 패배를 하면서 당이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한 당에 대해 일반 국민은 '저 정당이 어떻게 새롭게 소생할 것인가'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저 역시 그러한 것을 한 번,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긴다면 (국민은)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 수 있겠나'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새 당명 결정 등과 관련해서도 "의원들이 우리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냉철하게 보고 다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의원님들도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참조해서 당이 현 위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지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당에 따르면 새 당명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 등 3가지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당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힘으로 결집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을 지향한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앞서 통합당은 13~21일 새 당명 공모를 진행했다. 1만6941명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키워드 분석 결과 국민이 332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 '한국', '미래' 순으로 집계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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