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공의대, 돌팔이 천지가 될 것"
입력: 2020.08.31 10:17 / 수정: 2020.08.31 10: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과 관련해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용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과 관련해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남용희 기자

安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남 탓…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예측 불가능"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과 관련해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대 추천입학제, 황당한 한전공대 학생선발 같은 반칙과 특권, 불의와 불공정을 제도화하는 모든 망측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의료계 파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코로나19 대응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을 두고 전투 중에 전장을 이탈했다고 비난했다. 한 마디로 탈영병이라는 뜻"이라며 "지휘관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지금까지 멀쩡히 잘 싸우던 장수들이 왜 종군을 거부하겠느냐, 군사들의 종군 거부가 문제가 아니라 지휘관의 지휘 자격과 지휘능력이 더 문제다"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은 인간은 소중한 생명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로 우수한 의료 인력의 양성과 보유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와도 연결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선발 과정에서부터 교육, 졸업 후 훈련과정에 이르기까지 의료인이 되기 위해서는 소양과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공공의대 추천 입학을 지적하며 "돌팔이들이 판을 치는 국공립병원에 국민이 무서워서 갈 수 있겠느냐, 불공정과 반칙의 문제를 넘어 의료에 대한 이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대응의 예측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지금 당장이라도 코로나19 대응단계의 상향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국민이 스스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책임지는 자리이지 남 탓하는 자리가 아니다. 문제를 풀라고 권력을 준 것이지 핑계나 대라고 권력을 준 게 아니기에 이제 특정 집단에 죄를 뒤집어씌우는 갈라치기, 여론몰이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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