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첫 당직 인사…비서실장 '오영훈', 정무실장 '김영배'
입력: 2020.08.30 19:39 / 수정: 2020.08.30 19:39
이낙연 신임 대표(왼쪽 아래)와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낙연 신임 대표(왼쪽 아래)와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수석대변인 '최인호', 메시지실장 '박래용' 내정…다른 핵심 당직은 31일 논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0일 첫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화상 간담회를 가진 직후 차기 당직 인사 일부를 공개했다.

먼저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 오영훈 의원(제주 제주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으로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오 의원은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족이기도 하다. 고 김근태 의장이 주도한 통일시대국민회의 출범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17대 국회에서 강창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제주시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21대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에서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정책위상임부의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 정무실장에는 초선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선 5·6기 성북구청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와 전쟁 중인 비상시기 당정청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라며 "이 대표는 비상시기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위해 현역 의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메시지실장에는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발탁했다. 민주당은 "30년간 정치, 사회, 디지털 등 각 분야를 거치며 전문 역량을 쌓아온 대표 언론인"이라며 "메시지 실장은 이 대표가 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인선"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에는 재선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을 임명하기로 했다.

이밖에 핵심 당직 인선은 이 대표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31일 첫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사무총장에는 3선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이, 정책위의장에는 3선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갑)·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여성·청년과 노동계를 배려한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되고 있다. 주로 민생지원과 코로나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민생지원에 대해선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 회의에선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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