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3단계 격상? 2단계 효과 지켜보고 신중하게"
입력: 2020.08.28 17:34 / 수정: 2020.08.28 17:3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에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중증 병상 확보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발언하고.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에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중증 병상 확보 현황을 보고받은 뒤 발언하고. /청와대 제공

"2단계 격상한 지 얼마 안 돼"…의료진 격려하기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심이 쏠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점검 일환으로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많이 늘어났고, 국민이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과 경기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23일 이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 오는 30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앞으로 2단계 격상 대응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며 "그 부분은 앞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논의를 잘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선에서 확산을 멈추고, 빠른 시일 안에 안정시켜서 우리 모두의 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최선"이라며 3단계 격상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1월28일 이후 꼭 7개월 만에 다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벌써 7개월 넘어가는 긴 시간 동안 코로나와 전쟁을 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많이 수고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 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국민께서도 더 협조해 주시도록 또 호소를 드리고 해서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안정된 그 단계로 만들어가야겠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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