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최다주택자'는 '30채' 통합당 백종헌…무소속 양정숙 '4채'
입력: 2020.08.28 09:36 / 수정: 2020.08.28 09:36
28일 공개된 신규 등록 의원 재산 목록에 따르면 백종헌 통합당 의원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비롯해 주택 30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원 기자
28일 공개된 신규 등록 의원 재산 목록에 따르면 백종헌 통합당 의원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비롯해 주택 30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원 기자

신입 의원 10명 중 3명은 다주택자

[더팩트|문혜현 기자] 21대 국회 새로 재산을 등록한 의원 175명 중 백종헌 통합당 의원이 30채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입 의원 10명 중 3명은 다주택자로, 대부분 통합당 의원이었다.

28일 공개된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및 제20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전체 재산 순위 3위인 백 의원이 아파트 1채에 본인 명의로 신고한 오피스텔이 29채에 달했다.

백종헌 의원은 총 282억74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이 절반 이상으로, 본인 명의로 부산에 오피스텔, 공장,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등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는 영등포구에 본인과 장녀 명의로 된 오피스텔 전세임차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예금 37억560만원, 증권 86억4275만원(비상장주식 86억1669만원), 채무 16억7580만원 등을 신고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주택이 4채로 백 의원의 뒤를 이었다. 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1채씩 있었고, 나머지 2개는 주택과 상가가 섞인 복합건물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4주택자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법안 토론 자리에서 "부동산값 올라도 상관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시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다세대주택 3채, 배우자 명의로 인천 강화군에 단독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다.

3주택 보유자는 대부분 통합당 소속으로, 김희곤·황보승희·이주환·윤주경 의원 등이었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최근까지 오피스텔 포함 3채가 있었지만 지난달 20일 한 채를 매각해 2주택자가 됐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의 서울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서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아파트 2채를 포함해 모두 3채를 등록했다. 다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는 국가문화재로 신청된 상태다.

신규 등록 의원 중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모두 49명으로 28%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8명, 미래통합당 24명, 정의당 2명, 열린민주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3명 등이 다주택자다. 이중 20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자택을 갖고 있었다.

2주택자 중 정태호 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정신 미국 소재 주택을 갖고 있었다. 정 의원은 배우자가 미국 IBM에 재직 중이라 실거주 목적으로 미국 주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해외 근무 때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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