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부인 멜라니아, 의붓 딸 이방카 '뱀(sneakes)'이라 불러"
입력: 2020.08.27 09:00 / 수정: 2020.08.27 0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를 뱀(snakes)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된다. 이방카(가운데) 보좌관이 미군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를 '뱀(snakes)'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된다. 이방카(가운데) 보좌관이 미군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멜라니아 vs 이방카 백악관 내 권력암투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를 '뱀(snakes)'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된다.

영국 신문 가디언지는 25일(현지시간) 멜라니아의 자문 역할을 했던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쓴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의 원고를 미리 입수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회고록은 미국에서 9월 1일 발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니아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처가 낳은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은 미국 정계에서 이미 알려진 상황이다.

이 원고에는 두 사람은 백악관 내 영역 다툼을 꾸준히 벌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멜라니아가 새로운 직원을 영입하려고 하자 이방카가 훼방을 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당시 자리 배정을 두고 두 사람이 다투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책 내용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선거인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멜라니아의 전당대회 연설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당시 멜라니아의 연설문이 미셸 오바마의 과거 연설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는데, 저자는 "멜라니아의 연설문을 작성한 사람은 이방카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며 "이방카가 배후에 있는 걸까"라고 적었다.

한편, 회고록의 저자 울코프는 자신의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를 도우면서 2600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악관에서 쫓겨난 바 있다. 이후 울코프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자금 유용 의혹 수사할 때 수사에 협조하기도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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