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과 관련해 "최소한 이번 주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
"文대통령, '지금 못 막으면 3단계 격상' 발언은 지금 막아내자는 취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여부와 관련해 "바로 3단계로 가는 것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광복절을 전후해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 하는 상황에서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난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이번 주 (코로나19 감염 추세)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며 "오늘 2만 명 이상 검사 결과 280명 선을 유지하는 결과가 발표가 됐는데, 이번 주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며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의 중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는 가지 않도록 막아내자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