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트럼프 공식 지명… "4년 더" 외치자 트럼프 "12년 더 해야"
입력: 2020.08.25 09:56 / 수정: 2020.08.25 11: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AP.뉴시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공화당이 24일(현지시간) 11월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지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미 공화당은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한 뒤 이같이 밝혔다.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오는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확정됐다.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그들(민주당)을 미치게 만들길 원한다면 여러분들은 '12년 더'를 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12년 더"를 외쳤다.

미국 본토 50개 주와 괌·푸에르토리코 등 미국령까지 57개 지역에서 모인 대의원 336명은 한 지역을 호명하면 경선 결과를 보고하는 공개 투표인 ‘롤 콜(Roll Call)’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또한, 공화당은 이날 만장일치를 얻어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절차를 이날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나라가 끔찍한 방향으로도,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용해 선거를 훔치려 한다"면서 비판했다. 또한,"증시 최고점 기록을 깰 준비가 돼 있다. 강력한 V자 반등이라고들 얘기한다"면서 "역병이 돌기 전에 경제가 얼마나 좋았는지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로 인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어 재선 도전이 순조롭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미국 내 비판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