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가 선호도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 참석한 이 의원, 박주민 의원, 김부겸 전 의원(앞줄 왼쪽부터). /배정한 기자 |
갤럽 조사서 희비 엇갈린 여야…민주당 39% vs 통합당 23%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8월 3주 차 여론조사(조사기간 8월 18~20일, 조사대상 전국 유권자 100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대표 경선 선호도에서 이 후보는 '48%'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부겸 후보가 15%로 2위, 박주민 후보가 8%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385명)만 보면 이 후보 선호도는 71%로, 박 후보(11%)와 김 후보(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71%로 독보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9%, 미래통합당이 23%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민주당은 6%포인트 상승한 반면 통합당은 4%포인트 하락했다. 일주일 전 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저치, 통합당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는 두 당의 지지율 등락이 교차하며 통합당의 상승세가 멈췄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지난주 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유권자들의 호응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이라며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4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45%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8%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다. 진보층(63%→77%)과 30대(43%→56%), 여성(40%→50%) 등 핵심 지지층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회복됐다. 이는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의 방역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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