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가정보원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위임 통치'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가운데 통일부가 21일 "남북·북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뉴시스 |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대북제재 리스트' 포함 여부는 비공개 사안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지난 20일 국가정보원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위임통치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남북·북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이 최근 본인 명의로 여섯차례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 부대변인은 "정보위 발표사항에 대해 언급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김 제1부부장에 대해 북한 매체가 밝힌 공식 지위는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며,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우리 민간단체와 '물물교환' 사업을 진행 중인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대북제재 리스트에 있는 기업"이라고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 통일부는 "통일부는 개별 기업들, 민간단체들이 물물교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추진하기 위해 제반 조건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관련 부처간 또 긴밀히 공유하면서 검토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추진해나간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제재 리스트에 있냐, 없냐는 사항은 정보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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