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나온 김문수, 검사 재촉한 배현진에 "무슨 홍두깨"
입력: 2020.08.21 07:45 / 수정: 2020.08.21 07:45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얼굴을 밀착한 채 인증샷을 찍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차명진 전 의원(왼쪽부터). /차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얼굴을 밀착한 채 '인증샷'을 찍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차명진 전 의원(왼쪽부터). /차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갑질 논란에 "경찰이 인권침해" 반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린 뒤 진단검사를 재촉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이건 무슨 홍두깨냐"라며 맞받아쳤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가 어렵다는 생각도 한 적 없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건 무슨 홍두깨인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배 의원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검사가 어려운 일이냐. 주목받는 인물일수록 정부의 방역 조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격이다.

김 전 지사는 이어 "경찰관들이 일요일 밤늦게 귀가하는 저를 붙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코로나 검사받으러 가자고 하면 순순히 같이 가라는 말씀을 배 대변인이 하고 계신가"라며 당일 스스로 검사를 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7일 경찰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요청에 "내가 국회의원을 세 번 했다"고 말해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경찰 6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A 원장을 국회의사당 지하철역 플랫폼까지 쫓아와 연행해갔다면서 자신과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위치추적과 강제연행, 저와 성 위원장의 동행 요구가 심각한 인권침해인데도 오히려 저보고 갑질이라 하나"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오늘(20일) 오전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직후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밀접 접촉자가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 전 국회의원은 이 글에 "다행이다"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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