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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한 한국 천주교 지도자와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조만간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사랑제일교회 문제는 (신도 명단) 파악이 되는 대로 빨리빨리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한 한국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광화문 집회는 (참가자) 파악 자체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면서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서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결국은 코로나를 막아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나누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며 "그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천지 신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됐을 때 대구·경북 시민들은 대단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셨고 슬기롭게 코로나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여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의 경험이 수도권 대유행에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때 코로나 대유행을 꺾어봤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빠르게 극복해서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만간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최근 일부 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독교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이날 오후 12시 기준 676명이다. 전날보다 53명 늘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