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통치 스트레스' 김정은, 김여정에 권력 일부 이양" 
입력: 2020.08.20 17:43 / 수정: 2020.08.20 17:47
국가정보원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 스트레스로 인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일부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 스트레스로 인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일부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절대권력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이양"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국가정보원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 스트레스로 인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일부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이날 정보위 비공개회의에서 국정원이 "김여정이 국정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후계자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정보위 후속 브리핑에서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이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 이양한 모습"이라며 "김여정에게는 대남·대미 전략을 넘기고,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게는 내각,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에게는 경제를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권력 이양의 배경에는 '통치 스트레스'를 꼽았다. 하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9년 통치하면서 통치 스트레스 마니 높아졌는데 이를 줄이는 차원"이라며 "또한, 두 번째는 정책실패 시 김정은의 책임회피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관련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정보위 회의에서) 건강 이상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 북한군의 하계 훈련량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영변 5㎿ 원자로 2018년 이후 가동중단 상태라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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