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치졸하게 8·15 행사와 통합당 엮으려 해"
입력: 2020.08.20 15:06 / 수정: 2020.08.20 15:06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광복절 집회는 통합당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회동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주 원내대표(왼쪽부터)./국회=남윤호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광복절 집회는 통합당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회동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주 원내대표(왼쪽부터)./국회=남윤호 기자

"광복절 집회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사…통합당, 참가 권하지 않아 "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 당국과 정부·여당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통합당과 8·15 집회를 엮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며 "8·15 집회는 통합당이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가를 권하거나 독려하지도 않고, 우리 구성원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여당답게 대범하게 해주길 바란다"라며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엮어서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려는 것은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억지로 엮으려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1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 당으로선 진작,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인데 너무 늦었다"라며 "5·18에 대한 진심 어린 참회를 해준 김 위원장의 결단과 고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백드롭(배경막) 문구를 '역사의 매듭을 풀다'로 교체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광주 방문과 사과로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상황에서 앞으로 더 이상 5·18 관련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친 호남 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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