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자가격리'에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 취소…차질 불가피
입력: 2020.08.20 10:54 / 수정: 2020.08.20 10:54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가 이낙연 후보의 2주간 자가격리에 따라 오늘 오후 예정된 방송 토론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가 이낙연 후보의 2주간 자가격리에 따라 오늘 오후 예정된 방송 토론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낙연 후보 '자가격리' 상황 영향…전당대회 당일 계획 21일 결정

[더팩트|문혜현 기자] 8·29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후보의 2주간 자가격리로 20일 예정된 MBC 100분 토론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오는 27일 예정된 KBS 전국방송토론회는 진행하기로 했다. 29일 예정된 전당대회 진행 여부는 내일(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기로 결론냈다.

민홍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선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MBC 100분 토론은 (김부겸·박주민) 두 당대표 후보자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향후 27일 예정된 KBS 전국 방송토론회는 화상회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실시하는 것으로 방송사와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는 원래 계획대로 라이브 생중계로 시행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 후보 연설방식은 후보자들 간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중앙당 선관위는 당 대표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장하기 위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이용해 토론회를 추가로 기획해 진행하기로 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오늘 오후 4시 30분에 후보자측 대리인, 또는 (캠프) 총괄 본부장들을 함께 현재까지 선거운동 방법과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간담회를 통해서 청취하기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29일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사전에 준비, 내일(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해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어떻게 결정되든간에 선관위에서는 여러가지 합동 방식이나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서 후보자들에게 넓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방법을 강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29일 예정된 전당대회 날짜 변경 가능성'에 대해 "선관위의 권한 사항이 아니고, 최고지도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 외에 다른 후보들도 외부 활동을 금지하자는 논의는 없었나'란 물음에 그는 "없었다. 당 대표 후보든 최고위원 후보든 저희들이 방송이나 언론 매체를 통한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 특별히 제한 사항이 없다"며 "한 후보의 사유로 인해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건 없다. 다만 공식적인 합동 연설회는 후보자 측과 상의해 선관위가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당 선관위는 합동 토론회가 어려워짐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통한 토론회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KBS 토론회도 일정을 앞당겨 화상 토론회 진행을 검토 중이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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