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3년…3억명 넘게 다녀갔다
입력: 2020.08.19 16:17 / 수정: 2020.08.19 16:17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국민은 3년 동안 총 3억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국민은 3년 동안 총 3억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제공

방문자 연령대 다양…가장 많은 청원 분야는 '정치개혁'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개설 3주년을 맞은 가운데 도입 이후 3억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과 함께한 국민청원 3년' 통계 기록을 공개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2018년 8월 1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기준으로, 오롯이 국민의 참여로 채워진 국민청원 3년의 시간을 보고드린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의견을 표출하고 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가 답변하는 국민과 정부의 직접 소통 게시판이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 통계 기록에 따르면 △총 방문자 수는 3억3836만4174명이다. △총 청원 수는 87만8690건이며 △총 동의 수는 1억5088만8250건이다. 세부적으로 △월평균 방문자 수는 943만3945명 △일평균 방문자 수는 31만4464명이다. △일평균 청원 수는 817건 △일평균 동의 수는 14만230건이다.

국민청원 동의 수와 게시판 방문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다. 1년 차와 비교해 3년 차 청원 동의수는 1.7배, 방문자 수는 2.4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국민청원 1년 차에는 남성 방문자 비율이 여성보다 12.8%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현재는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4.2%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국민청원 1년 차에는 방문자의 절반 이상(55.2%)이 18세 이상 34세 이하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당시 24.5%에 머물렀던 45세 이상 방문자 수가 현재는 34.3%까지 상승하는 등 연령별 참여가 다양해졌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청원한 분야는 '정치개혁'이었다. 인권·성평등, 보건·복지, 안전·환경, 외교·통일·국방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동의한 분야는 인권·성평등이었으며 정치개혁, 안전·환경, 육아·교육, 보건·복지 순이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난 3월 게시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한 달 동안 무려 271만5626명의 동의를 얻었다. n번방 처벌 관련 유사 청원 5건과 동의 수를 합하면 500만 명 이상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6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국민청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국민청원은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에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는 응답률은 69%로 집계됐다.

다만 응답자의 42%가 '국민청원 공식 답변에 만족한다'고 조사돼 답변에 대한 만족도는 저조했다.

이번 조사는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83%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해당 여론조사기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