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간접 접촉 이낙연 "절 만났던 분들, 아무 일 없기를…"
입력: 2020.08.19 08:17 / 수정: 2020.08.19 08:17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 의원, 김석수 전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왼쪽부터) 등이 헌화, 분향하는 모습. /뉴시스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 의원, 김석수 전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왼쪽부터) 등이 헌화, 분향하는 모습. /뉴시스

이낙연, DJ 11주기서 정세균·박병석·노영민 등 만남 정치권 비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이 사실을 알렸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이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이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은 17일 오전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당시 이 의원보다 앞서 출연한 출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 확진자가 앉은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고, 이런 사실을 18일 오후 통보받았다. 현재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다.

이 의원은 이런 사실을 알린 후 본인의 SNS에 "그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접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는 그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면서 "저는 CBS의 연락을 받은 직후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일정을 갖지 않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수많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이낙연, 김부겸 후보(왼쪽부터)가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는 모습. /뉴시스
1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이낙연, 김부겸 후보(왼쪽부터)가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는 모습. /뉴시스

이 의원은 18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또,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소식에 19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오후 1시로 순연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도 이 의원과 접촉하면서 모든 선거 운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 의원과 이들 후보는 같은 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토론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찾았던 종로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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