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화문 집회 주도 전광훈, 신천지보다 위험…엄중 처벌"
입력: 2020.08.18 11:45 / 수정: 2020.08.18 11:45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암목사에 대해 신천지보다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수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 죽산면사무소를 방문해 피해상황 등을 청취한 뒤 발언하는 심 대표. /임영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암목사에 대해 "신천지보다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수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 죽산면사무소를 방문해 피해상황 등을 청취한 뒤 발언하는 심 대표. /임영무 기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요청"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일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에도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코로나19 지역 교회 감염) 확산의 가장 큰 책임이 전 목사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전 목사를 겨냥해 "가뜩이나 지역교회 감염확산 불안감이 가중된 시기에 전 목사는 광화문집회로 국민 안전을 위협했다"며 "고의성을 고려한다면 신천지보다 더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파업 즉각 중지를, 정부에는 제2차 재난수당 지급 결단을 요청했다. 심 대표는 현 상황을 "의료시스템 붕괴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이어질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가능한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료계에 즉각적 파업 중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감염 추세 폭증으로 갑작스럽게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강력한 거리 두기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하반기 경제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선도적으로 2차 재난수당 지급을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 규모는 1차에 준해서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 집회를 주도하면서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17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9명이다.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에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20일 '위법 집회 불가' 조건으로 보석으로 석방됐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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