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다주택자 적으로 규정한 것 반성"
입력: 2020.08.14 06:52 / 수정: 2020.08.14 06:52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유튜브 방송에서 다주택자를 적으로 규정한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 의원. /이선화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유튜브 방송에서 "다주택자를 적으로 규정한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 의원. /이선화 기자

한달 전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 나올 정도로 부동산 때려잡아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남국 의원이 13일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갭투자자나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한 것 같다. 우리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원욱 의원과 함께하는 현안 토크' 유튜브 방송에서 부동산 정책을 이야기하면서 "갭투자로 돈 벌려는 분들이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너무 지나치게 투기세력, 적이라고 막 해버렸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막 (공격)하는 게 아니었어야 됐는데, (그 분들의)반감을 키우지 않았나. 전략적 미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논란 등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며 통합당에게 1위를 내어준 가운데 김 의원이 이같은 해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달 7일 김 의원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책목표로는 안 된다.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는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부동산 정책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

다주택자를 향한 바뀐 해석을 내놓은 김 의원은 "반성한다"고 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한달 만에 바꾼 입장에 누리꾼들은 "어떤 게 진짜 속마음인가",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가"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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