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해리스 의원이 지난해 6월 민주당 토론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
당선된다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대선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11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공직자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흑인 여성이 미국 부통령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의원은 현재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연방 상원의원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경력을 쌓은 뒤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지낸 바 있다.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해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유색인종 부통령에 오를 전망이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민주당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실랄한 비판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의 지명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 이후 해리스 의원은 줄곧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