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도왔다는 정진석에 박주민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입력: 2020.08.08 11:29 / 수정: 2020.08.08 11:29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에 말조심 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가 민주당 회의에서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발언에 "말조심 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가 민주당 회의에서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정진석 "내가 알던 文 아냐" vs 박주민 "말조심, 협박하는 거냐"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봉하마을 조성 당시 정 의원이 마치 선심 쓰듯 도와준 것처럼 말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 때문에 왜 돌아가신지 진정 모르나"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이 쓴 문재인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말조심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진석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노 대통령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뒤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보았다"며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문 변호사가 제게 직접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또한, 박 후보는 정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퇴임 이후를 대비하라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께 조언이랍시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게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냐"며 "지금 대통령을 협박하시는 거냐"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다른 목적이 있어 도입하려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1996년, 김대중 정부 이전부터 설치가 논의됐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아무리 여야가 다르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정말 이러실 거냐"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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